미디어 오늘 또 한 건 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659

지난 번 과학자의 설움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드디어 언론에서 과학자의

자문을 받아 발표한 과학적 기사를 전혀 과학적 논리없이 실어버렸다.

내용인 즉 최문순(민주당 의원, 예전에 엠비씨 사장)이 익명을 요구한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의 자문을 얻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매직 글씨는 150°C만 돼도 날아간다"
미국 물리학자 자문 의견 "250kg 폭약폭발 350~1000°C까지 올라가"

이거 발췌해놓고 두고두고 욹어먹을 만한 기사다.

* 어쨌든 언론인 출신 최문순에게 또 한 명의 불쌍한 과학자 (뭐 수준을 봐서는

과학자인지 버지니아에서 물리학 책을 파는 점원인지 모르겠지만...익명에다가

지네들이 좋아하는미국 사람이니 큰 탈은 없을 듯)가 놀아났고,

이를 미디어오늘이라는 또라이들이 헤드라인 톱기사로 올린 대표적인 또 한 건의

독자 우롱 사건..."

이거 고등학교 물리수준의 지식과 상식만 있으면 해결될 문제인데....

의혹의 의혹1

집에 혹시 라이타나 토치가 있다면 한번 매직글씨를 쓰고 지져보시게....

의혹의 의혹2

글씨가 써있는 부분이 폭발부위인가? (아니 추진부인데...)

그렇지 않다면 열이 전달되어 물속에서온도가 그 부위도 350 - 1000C까지 가능?

의혹의 의혹 3

주변에 남아있는 페인트는 어떻게 설명하지?

다음 댓글 반박을 들어보자

반박 1

7M나되는 어뢰는 폭발부+완충부(베터리)+추진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폭발부의 파편에 1번이 남아있다면 그 1번은 남한이 썼겠죠. 매직 150°C 날아가?
문제는 폭발시 추진부는 총알처럼 튕겨나가버리고, 또한 7미터나되는 어뢰 뒷부분에 있어서

150°C 녹는것과는 전혀상관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중요한 건 물속입니다.

당시 해수온 0도 안팍인건 아시죠?
1번글씨는 추진부에 그것도 폭발부와 등진 안쪽에 있습니다

반박2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가정 (의혹은 의혹일뿐)

에 위의 열전달 계산은 성립되는 것이죠..

이 계산은 정말로 단순한 계산으로
기계공학과 학부생도 웃을 만한 수준의 계산입니다.. 당연히 적어도 유한요소법을 써서 각 부분부분에 미칠 열분포를 계산해야지 맞는 것이지요..

1. 폭발 후 놀라운 속도로 반대쪽으로 튕겨져 나갈 추진부에 그러한 열량이 제대로 전달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2. 만약 그러한 온도가 스테인레스 부분까지 전달되었다면 스테인레스 부분 역시 제대로 보전될 리가 없습니다..
3. 버지니아대 어떤 분께서 계산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성함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계산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Posted by 세상속에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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