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병찬아

개OO란 쌍욕을 해대서 미안하다.

내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닌데 네가 쓴 그 글에 워낙 꼭지가 돌았었나보다.

내 진심으로 사과한다.

네 이름을 내 마음대로 불러 미안하다만

이 인터넷이란 곳이 원래 보이지 않는 사람들 놓고 쌍욕해댈 수 있는소통의 장소라기에

네 쓴 글을 보니 그저 나 보다는 세상에서 훨씬 밥그릇 덜 쌓은 철없는 자식으로 느껴지기에

내 진정으로 충고하고자편히 이야기 하니

거슬린다면 네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려므나.

그나저나 이 형아가 한 마디 하고 싶은건

그래도 그렇지 세상을 떠난 분들, 유족들의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고

네 생각에 올곧다는말들을 터뜨려 놓으니

내가 보기에 영 아니다 싶더구나.

세상에 결혼식날 이쁘지않은 신부없고

장례식날 거룩하지 않은 망자 없다고 하던데

하물며 젊은 나이에 나라를 지키다 (네 생각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만...)

비명에 세상을 떠난 저들의 영정앞에서 영웅이라 칭하는 추도사가

뭐가 그리 네 마음을 뒤틀리게 했는지

네 작디작은 소갈딱지가 너무나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구나

뭐 네 뒷조사나 이러거 해서 예전 쓴 글을 뒤적이며

네놈이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하면

물고 늘어질 일들이 적지 않을것이다마는 (너희들이 잘하는 방법이지...)

그리 하지 않을란다.

네 선거를 향한 우국충정으로

현 정권을 향한 끓는 증오심으로

저들을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 이야기 했다라는

생각도 들어 이해가 된다마는....

그래 충분히 네 마음은 이해가 된다마는...

병찬아

그래도 네 말은 시의적절하지 않았고

싸가지가 없었다고 이 형아가 충고해 두마.

아직네 나이가어려서 이해하지 못하리라 생각은 든다만

앞으로도 그리 살다가는인생에 많이 쪽팔릴 일들이 있을 것이니

부디 제정신 차리고 살아갔으면 한다.

세상에는 말이다.

그나마 나름대로 괜찮은 사람들이 사는데...

그들 중에는

옳은 일을 위해 사는 부류와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위해 사는 부류가 있단다.

너는똑똑한 사람인 줄 아니 옳다고 생각되는 일이 아닌 옳은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건필하려므나.

싸가지있는 글을 기대하마...

Posted by 세상속에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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